신종플루 집단 감염 확산…조기방학 늘어

입력 2009.07.18 (21:47)

수정 2009.07.18 (21:48)

<앵커 멘트>

해외 요인이 없이 신종플루가 번지는 이른바 지역사회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감염돼서 서둘러 방학을 한 학교도 세 곳으로 늘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소 같으면 학생들이 뛰어놀던 운동장이 텅 비었습니다.

3학년 학생 28명이 신종인플루엔자에 걸린 것으로 확진됨에 따라 오늘부터 조기 방학에 들어간 것입니다.

예정돼 있던 보충수업도 모두 취소됐습니다.

<인터뷰> 고 3 학생: "방학을 했고 보충수업이 있는데, 오지 말라고 연락왔어요. 책 찾아가라고 다시 연락 와서 학교에 왔어요."

지금까지 신종플루로 조기 방학을 한 학교는 부천의 한 초등학교와 서울 서초구의 고등학교 그리고 안양시의 고등학교 등 모두 3곳입니다.

또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75명이 집단 발열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세 학교 모두 학생이나 부모들이 외국에 다녀오거나 외국인과 접촉한 경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권준욱(질병관리본부 팀장): "해외에 다녀오거나 외국인과 접촉한 적이 별로 없어 지역사회 감염이 의심되고 앞으로 학교를 중심으로 집단 발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건당국은 신종플루 지역사회 감염이 점차 확실해 짐에 따라 국가재난단계를 상향조정할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오늘 61명이 새로 신종플루로 확진됨에 따라 국내 신종인플루엔자 환자수는 모두 788명으로 늘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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