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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난조에 빠진 SK 와이번스에 또 악재가 발생했다.
다친 박경완 대신 SK 안방을 지키고 있는 정상호는 1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롯데와 경기에서 2회 이대호와 충돌한 뒤 정신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정상호는 2회초 수비에서 카림 가르시아의 적시타 때 홈으로 쇄도하던 이대호의 왼쪽 어깨에 부딪혀 넘어지면서 머리와 목에 충격에 받아 잠시 의식을 잃었다.
대기하던 앰뷸런스가 그라운드에 들어와 정상호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회복했고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SK 구단은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컴퓨터단층촬영(CT)과 자기공명영상촬영(MRI) 등 정밀 검진을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 달 24일 KIA와 광주 원정경기에서 주전 포수 박경완이 아킬레스건을 다쳐 전력에서 이탈한 SK는 정상호마저 실려나가자 신인 포수 김정남이 마스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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