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미디어법 처리’ 오늘 막판 협상

입력 2009.07.20 (07:04)

수정 2009.07.20 (07:21)

<앵커 멘트>

미디어법 처리를 둘러싼 여야의 대치가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지금 국회 본회의장에는 여야 의원들의 동시 점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덕원 기자!

의원들의 점거가 계속되면서 충돌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을 텐데요.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국회 본회의장에는 한나라당 50여명 민주당 20여명의 의원들이 밤샘 대치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민주당 의원들의 의장석 점거를 막기 위해 민주당 의원들은, 한나라당 의원들의 기습 직권상정을 막기 위해서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의원들은 의장석을 사이에 두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한나라당 의원들이 의장석 주변을 일시 점거한데 이어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당 대표실에서 이틀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10시 막판 협상을 벌입니다.

당초 한나라당이 어젯밤 자정을 협상 시한으로 정했다가 양당이 오늘 오전 10시 원내대표 회동에 전격 합의해 일단 숨고르기에 들어 간 것입니다.

그렇지만 양당 간의 입장차가 워낙 크기 때문에 타결 가능성이 크지는 않습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자유선진당이 제시한 대안과 박근혜 전 대표의 제안 등을 수렴한 절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직권상정을 막겠다며 결사항전의 뜻을 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협상이 무산될 경우 여당은 직권상정이라는 외길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임시국회 회기가 앞으로 5일 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막판 협상이 될 수도 있는 양당 원내대표 회동 시간이 다가오면서 이곳 국회 본회의장에 감지되는 긴장감도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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