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11명 신종 플루…감염 경로 파악

입력 2009.07.20 (07:04)

<앵커 멘트>

집단 감기증세로 신종플루 감염 정밀검사를 받은 부산의 한 초등학교 학생 가운데 11명이 신종플루 감염자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당국은 해당 학생과 부모를 상대로 감염경로 파악에 나섰습니다.

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 지역 초등학생들의 신종플루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부산 연제구의 한 초등학교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19명의 검체를 정밀 역학조사한 결과, 11명이 신종플루 감염자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전쯤 추가로 검사를 의뢰한 38명의 정밀검사 결과가 나오면, 신종플루 집단감염자의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신승희(부산시 전염병관리 담당) : "이미 항바이러스제는 투여했고, 증상에 따라서 자택과 병원 격리할 계획..."

해당 학교뿐만 아니라 인근의 9개 학교가 그제부터 조기방학에 들어갔습니다.

또 증상이 없는 학생에 대해서도 자택격리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감염 속도가 빨라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안은 여전합니다.

<녹취> 해당 학교 학생 : "엄마가 다른 친구들하고 어울려다니지 말라고 걱정하신다."

부산시는 조사범위를 학생뿐 아니라 부모와 형제까지 확대해 감염경로 파악에 나섰습니다.

정확한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접촉에 의한 2차감염으로 밝혀질 경우, 신종플루의 국내감염 확산 우려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슈

‘신종 플루’ 대유행 예고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