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직 총사퇴 불사”

입력 2009.07.21 (22:07)

<앵커 멘트>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미디어법 최종안에 강력 반발했습니다. 의원직 총사퇴 카드까지 거론하며 배수진을 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최종법안이 당초 협상안보다 후퇴한 눈속임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전병헌(한나라당 의원) : "원안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숫자놀음으로 국민 속이는 법이다. 특히 신문사의 방송 진출은 "구독률" 25% 이하일 때만 허용하고..."

시청점유율과 구독점유율을 합해 30%가 넘으면 불이익을 받게 하는 규제방식은 계산 방법을 고려하지 않은 졸속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서로 다른 산출 기준을 적용해 결국 대기업과 특정 언론사에 유리하게 만들었다는 겁니다.

민주당은 그러면서 당초 종합편성채널에는 시장점유율 10% 미만인 신문만 진출하도록 했던 것을 15% 미만까지 양보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신문과 대기업의 지상파 진출 여부 등 큰 틀에서의 이견은 여전합니다.

때문에 민주당은 소속 의원 84명의 의원직 총사퇴도 불사하겠다며 격론을 벌이고 있습니다.

<녹취> 우제창(민주당 원내대변인) : "언론악법 저지를 위해 의원직 사퇴도 불사하며 이후 모든 대응은 지도부에게 일임한다."

직권상정을 시사한 국회의장에 대해서는 감당할 수 없는 사태를 불러올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여야는 여전히 본회의장을 점거한 채 오늘 밤 막판 협상에 임하고 있지만 타결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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