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중의원 해산…세대교체 바람

입력 2009.07.21 (22:07)

<앵커 멘트>
다음달 총선거를 앞두고 일본 중의원이 오늘 해산했습니다. 무려 54년이나 집권해 온 자민당 정권. 이번엔 바뀔까요.

김대홍 도쿄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녹취> 고노(日 중의원 의장) : "일본 헌법 7조에 따라 중의원을 해산합니다."

일본 정가가 중의원 해산을 시작으로 사실상 40일간의 총선 대장정에 돌입했습니다.

집권 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은 경기 대책과 함께 외교.안보 분야에서의 성과를 내세워 정권을 유지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아소(일본 총리) : "중의원에 입후보하는 사람들은 모두 이겨서 다시 돌아오십시요."

이에 맞서 야당인 민주당은 자민당의 54년 장기집권에 대한 국민적 실망감을 바탕으로 정권 교체의 당위성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하토야마(일본 민주당 대표) : "관료주도 정치로부터 국민이 주체가 되는 정치를 만들고 싶습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앞서고 있습니다.

마이니치 신문은(어제) 민주당 지지율이 56%로 자민당(23%)보다 두배 높다고 보도했고 교도통신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 (지지율 34%)이 자민당(16%)보다 크게 앞섰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또 세대 교체의 바람도 거세게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이즈미 전 총리를 비롯해 지금까지 20명이 넘는 여야 중진의원들이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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