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최악의 교통사고…259중 연쇄 추돌

입력 2009.07.21 (22:07)

<앵커 멘트>
독일의 고속도로, 아웃토반도 빗길 위험한 건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이백 오십대가 넘는 자동차들이 연쇄 추돌하는 최악의 사고가 났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 곳곳에 심하게 구겨진 차들이 어지럽게 뒤엉켜 있고...

다친 사람들은 애타게 의료진을 기다립니다.

속도를 제한하지 않기로 유명한 독일의 고속도로, 아우토반에서 초대형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무려 2백 59대의 차량이 연쇄적으로 앞 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추돌 사고는 2시간 이상 계속됐습니다.

<인터뷰> 사고차 운전자 : "(앞 차와 부딪할 때) 몸을 돌려서 우리 아이를 먼저 확인했습니다. 오직 그것만 생각했어요."

이 사고로 66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10명은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는 갑자기 쏟아진 폭우가 발단이었습니다.

빗길에 미끄러진 차량을, 뒤따르던 차들이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속도를 줄이지 않아 사고가 커졌습니다.

<인터뷰> 경찰 대변인 : "많은 차들이 한꺼번에 추돌하면서, 교통 정체가 생겼습니다. 이 때문에 차들이 계속 부딪쳤고, 다중 추돌 사고가 난 것입니다."

사고후 헬기를 비롯해 3백 여 대의 구급차와 소방차가 출동해 12시간 이상 작업을 계속한 끝에 현장을 수습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사고를 독일 역사상 최악의 교통사고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