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을 삼킨 달’…지구촌 각국서 들썩

입력 2009.07.22 (22:12)

수정 2009.07.23 (08:34)

<앵커 멘트>
인도 서부에서 새벽에 시작된 이번 일식. 네팔, 방글라데시를 거쳐 일본에서 그 절정을 맞았습니다. 이번에는 도쿄 김대홍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개기일식이 가장 먼저 시작된 인도.

갠지스 강 주변에서는 태양이 반지처럼 보이는 장엄한 광경이 연출됐습니다.

주변이 어두워지자 힌두교 신자들이 태양을 향해 기도하고 물속으로 들어가 목욕을 합니다.

<인터뷰> 디네쉬 아다브(인도인) : "개기 일식때 물속에 들어가면 삶과 죽음의 연결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한 선착장에서는 순례객 7만명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2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방글라데시에서도 개기일식은 이어졌습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특수 안경과 필터를 갖고 의회 건물앞에 모여들었습니다.

<인터뷰> 팔구니(방글라데시) : "두번 다시 이런 기회는 없을 것입니다. 대단합니다."

태양이 완전히 사라지는 개기 일식은 일본에서 절정을 맞았습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가 촬영한 '개기 일식' 장면입니다.

태양이 사라지기 직전 달 가장자리에서 한줄기 빛이 뿜어져 나옵니다.

좀처럼 보기 힘든 '다이아몬드 반지' 현상이 연출된 것입니다.

<녹취> 일본인 : "보인다. 보인다."

한 밤중처럼 어두어진 거리에서 개기 일식을 지켜본 관람객들은 다시 한번 자연의 신비를 몸으로 느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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