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유발 용종’ 남성이 여성의 2배

입력 2009.07.22 (22:12)

수정 2009.07.23 (08:32)

<앵커 멘트>
대장암을 일으킬 수 있는 대장 용종이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두 배 나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술과 담배, 그리고 식생활의 차이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충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장 점막에 튀어나온 혹을 내시경을 통해 제거하고 있습니다.

내버려두면 5년이나 10년 뒤에 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대장용종입니다.

41살 건강검진 때 처음으로 대장내시경을 검사를 받았다가 용종이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대장 용종 제거 환자 : "용종이 있어 떼어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검사상 나왔으니까 더 다행인 것 같구요."

대장 용종의 1/3을 차지하는 선종성 용종의 경우 암 발생 위험이 크기 때문에 곧바로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난해 용종 제거 시술을 받은 남성은 14만 명으로 여성보다 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20대에서 대장용종이 2년 새 44%나 증가할 정도로 용종 발생 연령이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이두석(외과 전문의) : "기름진 식사, 음주, 흡연 등이 용종 발생과 연관이 있는데 남성이 음주, 회식 자리가 더 많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용종이 발견돼 제거한 경우에는 1-2년 안에 다시 한 번 대장내시경 검사를 해 봐야 합니다. 또 용종이 없더라도 5년 뒤에는 재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가족 중에 대장암이나 용종이 있었던 사람은 대장용종이 생길 위험이 3배가량 크기 때문에 40살 이상부터는 주기적으로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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