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장관 회담…비핵화 조건 논의

입력 2009.07.22 (22:12)

<앵커 멘트>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북한이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에 나서면 관계정상화를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은 태국 푸껫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참가국들이 잇따라 양자 회담을 가졌습니다.

주로 북핵 문제가 논의됐습니다.

중국과의 양자 회담 뒤 힐러리 미 국무장관은 기자 회견을 자청해 북한이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에 나선다면 관계정상화를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미 국무장관) : "비핵화에 나선다면 파트너로 앞으로 갈 것이며, 인센티브는 관계 정상화가 될 것..."

힐러리 장관은 북한이 긍정적으로 반응할지 기다리고 있지만 협상 테이블에 돌아오는 것만으로는 보상하지는 않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한미 회담에선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이룰 경우 제공할 포괄적 패키지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북한에 억류된 현대아산 직원과 여기자 문제는 인도적인 문제인 만큼 북핵 문제와 분리돼 처리돼야 한다는 걸 두 장관은 확인했습니다.

북한 대표단은 태국과 비자 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지만 오늘도 숨바꼭질을 계속했습니다.

<녹취> 리동일(북한 외무성 군축과장) : "(한 말씀만 해주십쇼) 나중에 기회가 있을 겁니다."

ARF 회의는 내일 폐막합니다.

북미가 만날 시간은 이제 딱 하루가 남은 셈인데, 양국의 태도로 볼 때 의미 있는 접촉은 어려워 보입니다.

푸껫에서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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