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0개월 만에 1,500선 돌파

입력 2009.07.24 (20:31)

<앵커 멘트>

코스피 지수가 9일 연속 상승하며 1500선을 돌파했습니다.

앞서 뉴욕 증시의 다우지수는 6개월 만에 9천 선을 회복했습니다.

세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높아지며 국내외 주가가 동반 상승하고 있는데, 하지만 경계의 목소리도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양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기업들의 실적 호전 소식에 뉴욕 증시는 거침이 없습니다.

다우지수는 9천 선을 회복하며 8개월 최고치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9개월 최고치로 2000선을 눈앞에 두게 됐습니다.

<인터뷰>알렉 영(스탠더드앤푸어스 증시 담당): "경기가 최악의 상황을 지났다고 판단한 사람들이 하반기를 기대하며 주가를 올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뉴욕 증시 급등 소식에 오름세로 출발한 우리 증시는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2조 5천2백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도 5%나 더 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스피 지수는 1500선을 돌파했습니다.

코스피 지수 1500선 진입은 리먼사태 이후 900선까지 폭락했던 주가가 금융위기 충격에서 벗어났음을 의미합니다.

<인터뷰>김성주(대우증권 투자전략파트장): "반도체나 자동차같은 우리 기업이 시장점유율을 확대시키고 위기에서 차별화된 실적을 보이고 있다는 측면이 작용한 결과입니다."

하지만 미래가 장밋빛만은 아니라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세계 금융위기를 예견한 미국 뉴욕대의 루비니 교수는 세계 경제가 다시 침체에 빠지는 이른바 더블딥이 내년 후반이나 2011년에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87년 블랙먼데이를 예측했던 마크 파버도 금융시스템 전반을 붕괴시킬 수 있는 '최악의 위기'가 기다리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KBS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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