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의원직 사퇴”…장외로

입력 2009.07.24 (20:31)

<앵커 멘트>

미디어법이 강행 처리되자 대여 전면투쟁을 선언한 민주당이 의원직 총사퇴라는 초강경 카드를 꺼냈습니다.

정세균 대표는 오늘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고 민주당은 본격적인 장외투쟁을 예고했습니다.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6일간의 항의 단식을 접으며 의원직 사퇴서를 국회의장에 제출했습니다.

의회 민주주의를 지키지 못해 국민께 죄송하다면서 미디어법은 무효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녹취> 정세균(민주당 대표): "민주주의를 살리기 위해 소중한 의원직을 버리고 국민과 함께 싸워 승리하겠습니다."

당 소속 대다수 의원이 맡긴 의원직 사퇴서는 이명박 정권과 잘싸워 이길수 있도록 현명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의원직 사퇴에 대한 일부 이견 속에 천정배 의원은 사퇴서를 따로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원내외 투쟁을 병행하겠다고 했지만, 임시국회가 사실상 끝난만큼 민주당은 장외투쟁에 주력할 전망입니다.

<녹취> 김유정(민주당 대변인): "언론악법 원천무효 거리홍보전과 민생행보를 동시에 진행합니다."

한나라당은 진정성 없는 극한 투쟁을 국민이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고,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정대표의 사의는 정치적인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유신 말기의 신민당 등 야당 의원들의 집단 사퇴서 제출은 헌정사에 몇차례 있었지만 실제 처리된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의원직 사퇴 카드로 투쟁 동력을 높인 민주당은 내일 미디어법 규탄 집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장외투쟁에 들어갑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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