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세븐도 양극화…재건축 아파트값 하락

입력 2009.07.27 (07:04)

<앵커멘트>

아파트값이 서울에서도 지역에 따라 또 재건축이냐 일반 아파트냐에 따라 가격 차이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때문에 일부 부동산 시장의 과열을 잡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투기대책보다는 해당 지역과 상품에 따른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표적인 재건축 예정지인 서울 강남구 개포 주공1단지.

하지만, 지난주 호가는 59.5제곱미터 형의 경우 최고 3천만 원 떨어진 14억 7천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23일 서울시가 재건축을 할 때 전체가구의 20%를 소형 아파트를 짓도록 하는 조례안을 공포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박원갑(스피드뱅크 부사장) : "중대형 중심으로 구성돼 있는 재건축 추진 단지들이 재건축이 어렵게됐고 수익성도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고 가격도 약세로 돌아선 상황입니다."

재건축 아파트 가격의 상승세가 일부 꺾이기는 했지만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는 여전합니다.

실제로 올 들어 버블 세븐 지역 가운데 송파구는 10% 넘게 올랐고 강남구 8.9%, 양천구 목동이 6.9% 상승했습니다.

이에 비해 용인은 0.8% 하락했고 분당과 평촌도 아직 지난해 말보다 집값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인터뷰>함영진(부동산써브 연구실장) : "일반 아파트보다는 재건축 시장이 10배 이상 가격이 올라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지역별로 상품별로 양극화 현상이 극렬한 상황입니다."

올해 상반기 주택건설 허가는 9만 8천 가구로 지난해보다 25% 줄었습니다.

민간 부분은 38% 이상 줄었습니다.

이 때문에 민간의 주택 건설 심리를 해치지 않으면서 일부 지역의 투기 조짐도 차단하는 정교한 부동산 정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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