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경전철 사고, 사망 5명으로 늘어

입력 2009.07.27 (07:04)

<앵커 멘트>

의정부경전철 공사현장 사고의 사망자가 모두 5명으로 늘었습니다.

종합적인 안전대책이 허술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사고 원인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병원에서 치료받던 근로자 한 명이 숨지면서 사망자는 5명으로 늘었습니다.

추가 매몰자는 더 이상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현장에서는 철골 구조물 해체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이번 사고는 작업자가 교각 위 콘크리트 상판을 연결하는 90여미터 길이 철골 구조물이나 기중기를 이동시키다 균형을 잃어 구조물이 무너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조창배(의정부서 형사과장) : "옆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운전미숙이라든지 이런 식으로 이야기는 하고 있더라고요."

대형 구조물이 지상 12미터 높이에서 움직이는데도 바로 아래 주민들 산책로가 통제되지 않는 등 종합적인 안전대책이 허술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부상 근로자 : "높이가 굉장히 높잖아요 우선 또 너무 서두르니까 공사를 거대한 철골 구조물은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를 그대로 덮쳤습니다."

더 큰 인명피해가 날 수도 있었다는 얘깁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크레인 조작 과정과 공사장 안전 조치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공사 발주처인 의정부시와 시공사 관계자를 상대로 계약관계와 안전수칙을 준수했는지 여부 등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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