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토네이도 강타…21명 부상

입력 2009.07.28 (07:37)

<앵커 멘트>

어제 일본에서는 강력한 토이네도가 몰아쳐, 주민 21명이 다치고 가옥 백여채가 파손됐습니다.

주차장에 있던 차량 20여대도 바람에 날려 뒤집히는 등 공포의 순간이었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홍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 20여대가 뒤집히고 넘어져 있습니다.

서로 부딪혀 파손된 차량만도 10여대가 넘습니다.

부근 사무실도 완전히 쑥대밭이 됐습니다.

유리창이 깨어지면서 안에 있던 10여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인터뷰> 주민(목격자) : "검은 연기가 빙빙 돌면서 다가왔어요."

가로수가 뿌리채 뽑히고, 도로 표지판도 휴지처럼 구겨졌습니다.

어제 오후 2시쯤 일본 도쿄 부근, 군마현에 강력한 토네이도가 몰아치면서 평온한 마을이 아수라장으로 변한 것입니다.

당시 한 시민이 촬영한 사진입니다.

검은 회오리, 즉 토네이도가 선명히 보입니다.

이 사고로 주민 21명이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가옥 120여채가 파손됐습니다.

<인터뷰> 남자 주민(목격자) : "문을 열자 이렇게 돼 버렸어요"

지붕에 있던 기왓장이 방안까지 날아 들어온 것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대기가 불안정하면서 '적난운'이 발생해 이같은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일주일 전에도 강력한 토네이도가 한 마을을 강타해 주택 30여채가 파손됐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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