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평택공장, 노조-경찰 긴장 속 대치

입력 2009.07.28 (07:37)

<앵커 멘트>

쌍용차 평택 공장의 노조원과 경찰의 대치가 9일째에 접어들었습니다.

하지만 해결 실마리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송명희기자!

어제는 경찰이 강제해산을 위한 모의훈련을 했다고 하는데 밤새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노조와 경찰은 지금도 여전히 긴장 속에서 대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밤 사이 표면적인 마찰이나 충돌은 없었습니다.

노조원들은 점거 농성을 하고 있는 도장 공장 밖으로는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도 공장 안팎으로 3천 명이 배치돼 있지만 특별한 압박작전은 않았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시민사회단체들이 쌍용차 공장에 공권력 투입시도를 중단할 것과 물과 의약품 반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에 이들은 농정장에 물을 전달할 계획이어서 이를 막는 사측과 충돌이 예상됩니다.

앞서 평택시장과 여야의원들로 구성된 중재단은 어제 노사 양측에 대화재개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노조도 모든 가능성을 열겠다며 대타협과 함께 평화적인 협상을 위한 평화구역 설정을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사측이 대화를 하려면 공장 점거부터 풀라며 여전히 강경한 입장이어서 협상재개는 사실상 어려운 상탭니다.

어제 저녁에는 경찰이 소방 당국과 함께 공장 진입훈련을 했고, 이에 대응해 노조원들이 새총을 이용해 볼트와 너트를 발사하면서 한 때 긴장이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한편, 민주노총과 금속노조는 농성장에서 부상자가 늘고 있고 식량과 의약품 반입이 봉쇄돼 생명권을 위협받고 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긴급구제를 신청했습니다.

지금까지 평택 쌍용차 공장에서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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