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철 사고, ‘기계 오작동’ 등 원인 집중 조사

입력 2009.07.28 (07:37)

<앵커 멘트>

경기도 의정부의 경전철 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기중기의 오작동이나 운전자의 조작 미숙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공사를 맡은 업체 측은 한국인 희생자의 유족들과 보상금 협상을 마무리 했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고 나흘째를 맞은 의정부 경전철 사고 현장...

12미터 위에서 떨어졌던 콘크리트 상판과 구조물이 옮겨지면서 도로 통행이 재개된지만 공사는 중단된 상탭니다.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크레인을 조작한 작업자 조 모씨로부터 장비가 오작동을 일으켰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인터뷰> 한근중(의정부경찰서 지역형사6팀장) : "안전장치를 차단시켜서 크레인을 정지시키려고 했는데 이게 그게 진행을 했다고 합니다."

또 이번 사건 전에도 기중기의 고장이 잦았다는 진술을 토대로, 기중기의 리모컨 등 주요 부품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이에 대해 시공사와 하청업체는 운전자의 조작이 미숙해 사고가 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안전 관리 등에 문제가 드러날 경우 관련자들을 모두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한편 상판공사 하청업체인 CCL 코리아는 한국인 유족들과 보상금 협상을 벌여 1인당 3억 원 정도를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또 숨진 베트남 출신 외국인 노동자 2명에 대해선 유족이나 현지 인력 송출업체가 입국하는대로 보상문제를 협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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