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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후반기에는 8개 구단 사령탑이 직접 선수를 교체하는 장면을 볼 수 있을까.
조종규 한국야구위원회(KBO) 심판위원장은 올스타 휴식기 때 감독들과 만나 '이색 주문'을 내놓았다.
조 위원장은 "점수 차가 많이 벌어지지 않은 경기에서는 감독님들께서 직접 더그아웃 바깥으로 나오셔서 선수 교체를 해주셨으면 좋겠다. 감독님들을 보려고 온 팬들도 많다"고 말했다.
그러자 각 구단 감독들은 "특별한 일이 아니라면 그렇게 하겠다"며 유 총재 앞에서 흔쾌히 수용했다고 한다. 당시 모임에는 김성근 SK,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을 뺀 6명이 참석했다.
미국과 일본에서는 투수를 바꾸거나 대수비, 대주자 요원을 투입할 때 감독이 직접 주심에게 다가가 교체 사실을 통보한다.
야구규칙에는 '감독이 선수 교체를 주심에게 알려준다'고 명시돼 있다. '직접'이라는 말은 없지만 선수 교체 통보의 의무와 책임은 감독에게 있기에 심판과 얼굴을 마주하는 방식을 택한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로이스터 감독을 빼놓곤 대부분 수석코치 또는 투수코치가 이를 대행하고 있다.
감독들이 심판에게 항의하러 득달같이 더그아웃을 나오지 않는 이상 야구장을 찾은 팬들은 좋아하는 감독 얼굴 보기가 여간 쉽지 않은 게 일반적인 현실이다.
일단 6개 구단 감독들이 팬서비스 차원에서 모처럼 뜻을 모으면서 후반기에는 그라운드로 마실을 나가는 사령탑의 모습을 자주 구경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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