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규 내정자 “새로운 검찰 변모”

입력 2009.07.29 (07:06)

수정 2009.07.29 (07:06)

<앵커 멘트>

검찰 사상 초유의 위기 상황을 헤쳐나갈 구원 투수로 김준규 전 대전고검장이 내정됐습니다.

김 내정자는 새로운 검찰로 변모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보도에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준규 새 검찰총장 내정자는 이제 국민을 위해 변모할 때라며 검찰 개혁 의지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준규 (검찰총장 내정자): "과거의 검찰이 아니라 새롭게 변모할 때고 변모라는 것은 결국 우리 검사들이나 검찰의 마음가짐과 업무자세가 바뀌어야 할 것 같다."

또 무엇보다 상처받은 검찰을 치유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김준규 (검찰총장 내정자): "검찰이 어려운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상처도 좀 치유하고 상처가 아물어서 더 튼튼한 검찰로 나가길 바랍니다."

전임 검찰총장들의 자진 사퇴와 낙마로 사기가 땅에 떨어진 일선 검사들은 새로운 수장의 내정을 반겼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김 내정자는 수사에 대한 외풍을 막아줄 적절한 인물"이라며 "이제 조직을 추스르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김 내정자의 인사청문회 준비팀을 꾸려 본격적인 청문회 준비에 들어갑니다.

검찰 간부들 가운데 자산 순위 6위를 기록한 만큼 재산 문제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준규 (검찰총장 내정자): "저는 깨끗하고 당당하게 하겠습니다. 숨길 거 하나도 없어요."

김 내정자는 수뇌부 공백 사태를 빨리 수습하기 위해 곧바로 김경한 법무장관과 고위 간부 인사를 협의할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말쯤 고검장 등 검사장급 간부들의 대규모 승진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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