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산업은행의 분할 방안이 최종 확정됐습니다.
완전 민영화의 전단계로 정책금융공사와 산은지주회사로 분할됩니다.
보도에 김승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업은행으로부터 분할되는 정책금융공사는 28조의 자산을 넘겨받습니다.
한전과 도로공사, 주공과 토공 등 공기업들의 지분과 하이닉스와 대우인터내셔널, SK 네트웍스, 현대건설 등 구조조정이 마무리된 기업의 지분이 정책금융공사로 이전됩니다.
<인터뷰> 추경호 (금융위원회 금정국장): "정책금융공사는 중소기업 지원, 신성장동력산업 육성 등 정책금융 수행이 가능하도록 재산을 이전받게 된다."
산은지주회사는 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금융자회사인 대우증권과 산은캐피탈, 산은자산운용사 등과 현금성 자산 398억 원을 넘겨받아 1조 5천억 원의 자산으로 설립됩니다.
금호아시아나 그룹이 인수했다가 다시 매각하기로 한 대우건설과 한화그룹이 인수하려다 포기한 대우조선해양 등의 지분은 산업은행이 계속 보유합니다.
오는 10월 정책금융공사와 산은지주사의 분할이 끝난 이후 산업은행은 주식교환을 통해 산은지주사의 자회사로 들어갑니다.
이 과정이 모두 완료되면 완전한 민영화가 되기 전까지 산은지주회사도 정책금융공사가 100% 지분을 보유할 예정입니다.
분할 이후에도 산은과 정책금융공사는 기업 구조조정에 추가 자금이 필요할 경우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게 됩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