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위대, 50년만 ‘위험한 조직 개편’

입력 2009.07.30 (07:03)

수정 2009.07.30 (13:50)

<앵커 멘트>

일본 자위대가 창설 50년만에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한국의 군사령부에 해당하는 '총대'를 신설하는 등 사실상 정식 군대 체제로 바꾸겠다고 밝혀, 일본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홍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육상 자위대가 창설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잇따라 보도하고 있습니다.

산케이 신문에 이어 도쿄 신문도 오늘자 1면에 육상 자위대가 우리나라 군사령부에 해당하는 '총대'를 신설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육상 자위대는 각 지역 사령부인 총감부가 개별적으로 지휘해 왔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각 지역 자위대를 하나로 묶어, 일사분란하게 지휘를 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과거 2차 세계대전 당시 구 일본군의 참모본부 체제와 비슷하게 됩니다.

이밖에 해외활동을 전문으로 하는 '국제 특수부대'와 수도권 방위를 당담하는 '수도 방위부대'도 새로 만들어집니다.

창설 50년을 맞는 육상 자위대를 명실상부한 군대체제로 전환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일본 자위대는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조직 개편안을 올해 말 예정된 '방위계획 대강'에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일본 자민당내 '방위정책검토소위원회'도 비슷한 내용의 자위대 조직 개편 안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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