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진 장마, 병충해 ‘비상’

입력 2009.07.30 (07:03)

수정 2009.07.30 (07:05)

<앵커 멘트>

예년보다 길어진 장마 탓에 농촌에서는 병충해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방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화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달 가까이 장맛비가 쏟아졌던 들녘.

이제 막 어린 이삭이 나오기 시작한 벼 잎의 가장자리가 하얗게 말랐습니다.

긴 장마 탓에 수인성 전염병인 흰잎마름병이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익산과 김제, 부안 지역을 중심으로 전북지역 논 6만 4천 제곱미터에서 흰잎마름병이 발생해 주의보까지 내려졌습니다.

<인터뷰> 고만건 (전라북도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담당): "장마 기간이 길어지고 강우량도 많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벼 잎의 상처를 통해서 흰잎마름병이 많이 시작이 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맘때쯤 병 발생 면적이 농지의 50%를 웃돌게 되면 수확량이 29%까지 떨어집니다.

<인터뷰> 최정섭 (농민): "걱정을 많이 하고 있어요. 그래서 재해보험까지 들고 있어요. 흰잎마름병 재해보험까지.."

밭작물도 비상입니다.

이미 고추와 참깨에 대해 역병과 탄저병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담배나방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성수 (전라북도 농업기술원): "병해충 방제 실장 물 빠짐을 좋게하고 역병이나 탄저병은 적용 약제가 있습니다. 적용 약제를 비가 갠 틈을 이용해서 충분히 살포를 해주면.."

농업기술원은 사과와 배, 포도 등 과일에도 병충해가 크게 번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꼼꼼한 방제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화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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