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이 묻어나는 ‘유쾌한 전시’

입력 2009.07.30 (22:12)

<앵커 멘트>

더위와 불황 때문에 많이 지치셨죠? 유쾌한 미술 작품 보면서 한바탕 웃어보는 건 어떨까요. 조성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새침한 표정의 여인의 손엔 네 가닥의 금색 포승줄이 잡혀있습니다.

날개를 달고 언제든지 떠나려는 남자들을 단박에 제압합니다.

수백억원 대를 호가하는 거창한 현대 미술품들은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판촉용 스티커로 제작되면서 익살스럽게 다가옵니다.

<인터뷰> 성민호(갤러리 세줄 팀장) : "현대미술하면 많이들 어려워하고 딱딱하게 느끼시는데 이 작품들을 보면서 이해하기 쉽고, 또 보면서 웃음짓는..."


오빠의 등에 업혀 강가를 거니는 소녀의 얼굴엔 편안함이, 푸른 들판을 뛰노는 어린이들의 표정엔 장난기가 가득합니다.

국내 유명 동화 삽화가들의 원작 그림전은 도시에선 상상할 수 없는 유쾌했던 여름 추억을 선물합니다.

<인터뷰> 오성희(충무갤러리 큐레이터) : "아이들과 함께 더 많은 꿈을 키우고, 또 아련한 추억을 그릴 수 있는 유쾌한 전시에요."

보다 친근해지고, 보다 쾌활해진 미술관, 젊은 작가들의 기발한 상상속에 보는 즐거움은 두 배입니다.

<인터뷰> 김희진(서울 석촌동) : "유치원에서 봤던 그림들을 다르게 표현한 거 보면서 아이들이 신기해하고 즐거워해요."

미술관은 요즘 더위와 불황에 지친 사람들을 시원한 웃음으로 위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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