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로마 세계 수영선수권에서 오늘 새벽 열린 5종목 결승에서 모두 세계 신기록이 수립됐습니다.
한편 박태환은 내일 자유형 1,500m에서 마지막 도전에 나섭니다.
로마에서 정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전.
브라질의 시엘료가 놀라운 스피드를 자랑하며 1위로 골인합니다.
46초 91로 호주 설리번의 종전 세계 기록을 0.14초 줄였습니다.
강력한 우승후보 프랑스의 베르나르는 2위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남자 개인 혼영 200m에선 미국 로체가 1분 54초 10의 세계 최고 기록을 세우며 우승했습니다.
로체는 이번 대회에서, 이 종목에 출전하지 않은 펠프스의 종전 기록을 0.13초 앞당겼습니다.
여자 접영 200m 결승에서는 쉬퍼가, 여자 배영 50m에서는 자오징, 여자 계영 800m에선 중국이 새로운 세계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러한 세계 신기록 행진 주역의 1명인 장린과 대결할 박태환은 내일 1500m 예선에 나섭니다.
800m에서 세계 신기록으로 우승한 장린과 2위에 오른 멜룰리 등, 경쟁 상대가 워낙 상승세를 타고 있어 힘겨운 경기가 예상됩니다.
<인터뷰> 박태환 선수: "장린과도 좋은 승부하고 4번 레인의 캐나다 선수와도 경쟁 개인 기록 깬다."
박태환은 4조 3레인, 장린은 같은 조 5레인에서 예선을 펼칩니다.
한편 여자 평영 200m 준결승에 올랐던 정다래는 아쉽게도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정다래는 2분 25초 00으로 16명의 선수 중 12위에 머물렀습니다.
로마에서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