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물놀이 시설마다 구조요원들의 역할이 커질 땐데요, 요즘은 남성 못지않은 체력에 친근감을 더한 여성 구조요원들의 활약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임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원한 웃음소리로 가득한 물놀이 공원.
움직임 하나하나를 놓칠세라 구조요원의 눈빛이 반짝입니다.
물살에 허우적대는 사람을 발견하자마자 바로 뛰어드는 여성 구조요원.
수영 실력과 체력이 남성 구조요원 못지않습니다.
<현장음>"앞 친구 도착하면 출발할게요, 출발..."
안내나 안전 점검도 여성 구조대원들의 몫입니다.
여성 구조대원들은 특히, 여성이나 가족단위 이용객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인터뷰> 배석호(경기도 용인시):"남성 구조대원들 있을 때보다는 훨씬 더 아이들이 여성 구조대원들 있을 때가 친근감을 느끼는 거 같습니다. 저도 보기에 더 좋고."
또 다른 물놀이 공원, 이곳에서는 여성 구조대원이 직접 수영장 안의 성추행범을 붙잡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전경아(구조요원):"고객을 위장해서 성추행 장면을 카메라로 찍었어요. 그리고 그 고객을 조용히 데려와서 처리를 했죠."
인명구조와 안내 도우미, 수영장의 경찰관 역할까지...
여성 구조대원들의 활약 속에 유명 물놀이 공원이나 수영장 등에서는 전체 구조대원의 절반 가까이를 여성으로 채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