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경제팀 “미 경제 하반기 플러스 성장”

입력 2009.08.03 (06:29)

수정 2009.08.03 (17:13)

<앵커 멘트>

미국 경제가 올 하반기부터는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이 확실해보인다고 미국 정부 핵심 관리들이 잇따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실업 수당 확대를 통한 고용 대책과,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증세 방침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방송에 잇따라 출연한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 참모들이 한 목소리로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쏟아냈습니다.

경기 침체가 확실히 완화되고 있어, 올 하반기부터는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입니다.

<녹취> 로머(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 : “미국의 실질 경제 성장률이 연말 이전에 플러스로 돌아설 걸로 생각합니다”

<녹취>서머스(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 “우리는 지금 침체가 불황으로 이어질지가 아니라 언제 끝날지를 얘기하고있습니다. 이는 엄청난 성과입니다”

그린스펀 전 FRB의장 역시 미국 경제가 지난달 중순 바닥을 친 것이 매우 확실하다며 이같은 전망에 힘을 실었습니다.

가이트너 장관은 한 발 더나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1억 달러를 넘어선 재정적자를 줄여야한다면서, 벌써 증세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녹취>가이트너(미국 재무장관) : “재정적자를 대폭적으로 감축해야합니다. 채무 규모에 맞춰 합리적이고 안정적인 수준으로 맞춰야합니다”

미국 정부는 그러나 경기 회복으로 고용 감소 폭은 다소 완화되겠지만, 내년 상반기까지는 실업률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에따라 의회와 협의를 거쳐 실업 수당 지급을 연장하는 등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경제가 단기적으로 안정을 찾아가고있다는 데는 이견이 없어보입니다.

이번주 발표될 실업률 통계가 또 하나의 지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정인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