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카 경쟁…양산화가 관건

입력 2009.08.03 (07:11)

수정 2009.08.03 (16:31)

<앵커 멘트>

자동차의 연비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국내에서도 LPG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차 출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 자동차에 비해 비싼 가격을 낮추고 가솔린이나 디젤을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차량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구본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반떼 하이브리드 출시 보름 후에 시장에 선보인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

연비는 리터당 17.8km로 같은 가격의 가솔린 연료로 환산할 경우 39km를 달릴 수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기술에다 차가 서면 시동이 꺼지고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 다시 시동이 걸리는 시스템까지 도입해 연비를 상당히 높였습니다.

<인터뷰> 서춘관(기아차 마케팅 본부장) : “처음에는 비싸게 구입하시더라도 3년 반 정도 운행하시면 그만큼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아반떼나 포르테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2천만 원 수준.

배터리가격이 전체 차 값의 10분의 1을 차지하다보니 같은 종류의 가솔린차에 비해 4백만 원 정도 비쌉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량생산을 통한 차값 인하가 필수적입니다.

<인터뷰> 이항구(박사) : “가격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휘발유 하이브리드, 디젤 하이브리드를 양산해야 합니다”

앞으로 20년 정도는 하이브리드 차가 시장을 이끌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입니다.

따라서 디젤과 휘발유 하이브리드차를 시급히 만들지 못한다면 한발 앞선 일본과 유럽 업체와의 경쟁이 사실상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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