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휴가철 대형 숙박업소를 돌며 금품을 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문이 자동으로 잠길 것으로 착각한 피서객들이 주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강규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CCTV에 찍힐 것을 우려해 조심조심 벽을 타고 가 방문이 열려있는지 확인한 뒤 돌아옵니다.
잠시 뒤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방에 들어가더니 커다란 가방을 들고 나타납니다.
대부분의 피해자들은 문을 닫는 순간 자동으로 문이 잠길 것으로 여기고 아예 문단속에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녹취> 김OO(특수절도 피의자) : "(열 군데 중 몇 곳이나 열려있었나요?) 한두 개는... (열 곳 가운데 한두 개요?)"
43살 김 모씨 등 3명은 이같은 수법으로 현금과 귀금속 등 1억5천여만 원어치를 훔쳤습니다.
홍천을 비롯해 고성, 속초, 전남 구례와 충북 단양 등 휴가철 피서객들이 몰리는 전국의 대형 숙박업소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밤늦게까지 휴가를 즐기고 곤히 잠이 든 피서객들은 새벽 시간 벌어지는 범행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김지수(홍천경찰서 수사과장) : "피서철을 맞아 들뜬 분위기 및 음주 후 콘도 등에서 문을 잠그지 않고 잠이 들 경우 피해자가 될 수 있습니다."
경찰은 김씨 등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또 다른 범죄 사실이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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