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휴가 중’ 도심 속 휴가 풍경

입력 2009.08.04 (20:34)

수정 2009.08.04 (20:57)

<앵커 멘트>

휴가철을 맞아 피서행렬이 한창이라죠.
피서객들이 도심을 떠나면서 도심은 모처럼 한산해졌습니다.

차도 잘 뚫리고 자리 찾기 어려웠던 주차장에도 빈자리가 많아졌습니다.

박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상습 정체 구간인 강변북로.

차량들이 모처럼 제 속도를 내며 시원스레 달립니다.

도로를 오가는 차량이 눈에 띄게 줄면서 출퇴근길이 한층 여유로워졌습니다.

<인터뷰> 신용묵(서울시 교통정책담당관) : "서울시내 하루 교통량 8백만 대 중 10%가 피서갔다."

평소 시속 24km 정도였던 자동차 시내 평균 속도는 휴가철인 7월 말부터 31km로 빨라졌습니다.

대입 수학능력시험이 채 백일도 남지 않았지만 학원가도 한산합니다.

강의실에는 자율학습을 하러 온 몇몇 학생들만 지키고 있습니다.

상당수 입시 학원은 이달 초부터 방학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한창희(입시학원 실장) : "입시를 앞둔 자녀들에게 휴가 일정을 맞추려다보니..."

법원도 다음주까지는 휴정에 들어가 재판이 없습니다.

손님이 줄면서 시장 점포들도 하나 둘씩 휴가에 들어갔습니다.

문을 열고 있는 상인들은 가뜩이나 어려운 경기에 휴가철까지 겹쳐 한숨입니다.

<인터뷰> 이종남(시장 상인) : "상가가 문닫으면 손님도 없어지고... 휴가가 없었으면 좋겠어요."

무더위 속 고궁과 광장 등에는 알뜰 피서족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족끼리, 친구끼리 모여 모처럼의 여유를 즐기며 더위를 잊습니다.

<인터뷰> 안세준(경기도 화성시) : "여기까지 오는 데 한산하고 좋았습니다. 도심에서 더위를 잊을 수 있었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금요일과 토요일에도 약 70만 대의 차량이 도심을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휴가철이 마무리되는 다음주 후반까지는 도심도 비교적 한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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