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공장 밖 직원-진보단체 갈등 격화

입력 2009.08.04 (22:03)

<앵커 멘트>

공장 밖에서도 노조원들을 지지하는 외부단체 관계자들과 쌍용차 직원들 사이에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계속해서 황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공장을 점거한 노조원들을 진압하지 않으면, 직접 공장에 진입하겠다며 출근한 쌍용차 직원들, 경찰의 진입 작전에 맞춰 공장 밖에 설치됐던 천막을 철거합니다.

농성중인 노조원들을 지지하는 외부 단체들의 천막입니다.

<현장음> "나가라고! 나가라고!"

<현장음> "제발 그만 좀 해 주세요, 제발 그만 좀 해주세요."

쌍용차 직원들은 정치적인 목적으로 쌍용차에 접근하는 단체들 때문에 문제가 더 꼬인다며 즉각 물러나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이들 단체들은 새 천막을 다시 설치했고 공장 내 식수 반입을 허용해 줄 것을 쌍용차 직원들에게 거듭 요청했습니다.

농성 노조원들의 가족들은 경찰의 진압 작전을 막아달라며 오늘 국가 인권위원회에 긴급 구제를 신청했습니다.

또한 쌍용차 법정관리인이 청산형 회생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한 것은 기획파산 시도라고 주장하며 정부의 공적 자금 투입을 요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쌍용차 협력업체들이 중심이 된 쌍용차 협동회는 예정대로 내일 법원에 쌍용차의 조기 파산을 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경기도 소방본부는 쌍용차 사측의 공장 내 단수조치가 소방법 위반이라면서 급수를 재개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