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물개’ 조오련, 심장마비로 타계

입력 2009.08.04 (22:03)

<앵커 멘트>
오늘 수영계의 큰 별 하나가 졌습니다.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씨가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먼저, 박상훈 기자가 비보를 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11시쯤, 전 국가대표 수영선수 조오련씨가 자신의 집 현관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부인 이 모씨가 외출을 다녀오다 발견하고 119 구조대에 긴급 신고했습니다.

<인터뷰>119 구급대원 : "도착 당시 출입구 쪽에 쓰러져 있었고, 의식없고 안면에 청색증이 있었다."

병원으로 옮겨진 조씨는 1시간 가량 심폐 소생술을 받았지만 12시 45분쯤 숨졌습니다.

<인터뷰>담당의사 : "육안으로 확인되는 외상은 없었고 동공이 열려 있었고..."

조씨는 내년 대한해협 횡단을 목표로 제주도에서 전지훈련을 하다가 일주일 전쯤 해남에 돌아왔습니다.

내년에 대한해협 횡단 30주년을 맞아 2차 횡단에 강한 의지를 보였던 조씨의 갑작스런 죽음에 유족들은 슬픔을 가누지 못합니다.

<녹취>故 조오련 조카 : "환갑 전에 대한해협 횡단하겠다며 상당한 의지를 보였는데..."

조씨는 지난 2천1년 전 부인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앓았던 우울증이 최근 재발해 우울증 치료제를 복용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편의 갑작스런 죽음에 충격을 받은 부인 이씨는 오후 3시쯤 신경안정제를 과다 복용해 쓰러졌지만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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