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여기자 2명, LA로 출발

입력 2009.08.05 (22:00)

<앵커 멘트>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억류됐던 미국 여기자 두 명을 데리고 평양을 떠나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여기자들이 억류된 지 140여 일만입니다.

최동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빌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이 평양공항에서 방북 이틀째인 오늘 아침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돌아가는 전세기에 오릅니다.

곧이어 북한에 억류됐던 로라 링과 유나 리, 미국 국적의 두 여기자가 공항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간편한 옷차림에 큼직한 여행 가방을 들고 나타나자 미국 측 수행원들이 가방을 들어줍니다.

140일이 넘게 억류됐던 여기자들은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고, 클린턴 전 대통령은 비행기 입구에 서서 이들을 반갑게 맞았습니다.

어제 도착 때와 마찬가지로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과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나와 일행을 전송했습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클린턴 전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면담에서 두 여기자의 행위에 대해 사과의 뜻을 표했고, 김 위원장이 노동교화형을 받은 이들에게 특별사면과 함께 석방을 지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통신 : "미국 기자들에 대한 석방조치는 우리 공화국의 인도주의와 평화애호적인 정책의 발현이다."

클린턴 전 대통령과 여기자 2명을 태운 전세기는 우리 시각 오늘 밤 10시쯤 로스앤젤레스 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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