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위해’, 연맹-SK 12일 회동

입력 2009.08.06 (19:43)

수정 2009.08.06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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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로마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박태환(20.단국대)의 향후 훈련 계획과 관련, 전담팀을 운영하는 SK텔레콤 스포츠단과 대한수영연맹이 머리를 맞댄다.
대한수영연맹 정일청 전무는 6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진행된 박태환과 노민상 경영대표팀 감독의 입국 기자회견 중 "연맹과 SK, 전담팀 등 3자가 다음 주 수요일(12일) 저녁 회동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전무는 "박태환을 위한 2011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2 런던올림픽 '골든 프로젝트'를 가동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전담코치체제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는 만큼 외국인 코치를 두는 방안, 외국으로 나가서 훈련하는 방안, 국내 지도자를 전담 코치로 두는 방안 등 모든 것을 열어두고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연맹 별도의 강화위원회도 구성할 것이다. 박태환을 위해 3자가 도출점을 찾을 계획"이라고도 말했다.
박태환은 2006 도하 아시안게임 이후 전담팀과 대표팀을 오가면서 훈련해 왔다.
2007년 멜버른 세계선수권대회 때는 전담팀 체제로,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노민상 대표팀 감독의 지휘를 받으며 훈련해 좋은 성적을 냈다.
박태환은 지난해 10월부터는 SK텔레콤 스포츠단이 운영하는 전담팀에서 훈련했지만 이번 로마 대회에서 전담 코치 없는 전담팀의 한계를 드러냈다.
또 박태환의 주 종목에 대해서도 전담팀과 대표팀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는 등 불협화음이 있었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노민상 감독은 '박태환의 훈련 방식은 어떤 것이 바람직한가'라는 질문을 받고 "여기서 얘기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관계자 여러분과 상의해야 한다"고 말을 아끼면서 "한 가지 자신있는 것은 우리 태환이는 아직 나이가 어리다. 태환이가 처음처럼만 해주면 자신있다"고 밝혔다.
노 감독은 출발하기 전부터 이번 대회에서 성적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어느 정도 예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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