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빠진’ 파라과이 평가전 “김빠져”

입력 2009.08.06 (22:06)

수정 2009.08.06 (22:14)

<앵커 멘트>

오는 12일 우리나라와 평가전을 치를 파라과이의 주전 공격수 산타크루즈가 부상으로 명단에서 빠졌습니다.

자칫 김빠진 평가전이 되지 않을까 우려스럽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와 파라과이를 대표하는 스타 박지성과 산타크루즈.

박지성에 이어 산타크루즈까지 무릎 부상으로 명단에서 빠지면서 대회 포스터가 무색해졌습니다.

산타크루즈는 역대 A매치 61경기에서 20골을 넣은 파라과이의 대표 공격수로 올시즌 약 3백 70억 원의 몸값을 받고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미남 스타입니다.

파라과이의 마르티노 감독은 산타크루즈를 명단에서 제외하면서, 산타크루즈의 남은 선수 생활을 위해서라도 부상에서 확실히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파라과이 대표팀의 수준높은 경기를 보고 싶어했던 축구 팬들의 기대도 한 풀 꺾였습니다.

박지성을 뺀 유럽파 선수들의 배려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박주영은 모레, 조원희는 다음 주말 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리그와 대표팀을 오가는 빡빡한 일정은 분명 부담스럽습니다.

<인터뷰>이용수(KBS 축구해설위원) : "어쨌든 유럽 선수들을 시즌 초반에 무리한 일정으로 왔다갔다하게 만든다는 것 이런 것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축구대표팀은 올 해 5차례의 평가전을 치러야 합니다.

전술적 점검이 필요하지만 평가전 흥행과 돈벌이를 위해 아껴서 활용해야 할 해외파들을 무리한 일정으로 내 모는 것은 아닌지, 축구협회를 향한 시선이 마냥 곱지만은 않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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