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방북 보고 “북미관계 정립 계기되길”

입력 2009.08.07 (22:16)

<앵커 멘트>

북한서 돌아온 클린턴 前 대통령은 자신의 방북이 북미관계를 푸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방북 결과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여기자들의 석방 임무는 자신에게도 영광이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특히 자신의 방북이 향후 북미 관계를 풀어가는 단초를 제공했으면 한다는 기대도 밝혔습니다.

<녹취>빌 클린턴(전 미국 대통령) : "북미 양측이 향후 나아갈 방향을 결정하는 계기가 되기를 원했습니다."

방북 기간에 여기자 문제를 넘어선 북미 현안이 폭넓게 논의됐음을 사실상 인정한 셈입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특히 북한이 핵무기를 추구할수록 고립만 심화된다는 메시지를 김정일 위원장에게 전달했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습니다.

또 북한에 억류된 한국인과 일본 납북자의 석방도 강하게 얘기했다고 전했습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같은 방북결과를 백악관 관리들에게 보고한 데 이어, 곧 오바마 대통령도 직접 만날 예정입니다.

<녹취>로버트 깁스(미국 백악관 대변인) : "(대통령과 관리들에 대한) 보고가 동시에 이뤄질 겁니다.우리는 분명 클린턴이 보고들은 모든 걸 듣기를 원합니다."

미 관련 당국은 이에따라 김위원장의 발언 내용과 건강 상태에 대한 면밀한 분석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클린턴 보고의 핵심 내용은 우리나라 등 관련국에도 1차 통보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은 이를 향후 정책 판단의 근거로 삼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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