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도, CEPA 서명…‘수출 경쟁력’ 관건

입력 2009.08.07 (22:16)

<앵커 멘트>

한국과 인도가 자유무역협정과 사실상 동일한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에 정식 서명했습니다.
세계적으로 무역 장벽이 계속 낮아지는 만큼 수출 경쟁력을 키우는 게 급선무입니다.
정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과 인도의 통상 대표가 공식 서명한 CEPA 협정문을 교환합니다.

우리에게는 신흥 경제대국과 체결하는 첫 자유무역 협정, 인도는 OECD 국가와 체결하는 첫 자유무역 협정입니다.

<인터뷰> 김종훈(통상교섭본부장) : "양국의 경제가 상호보안성이 크기 때문에 양국 간의 CEPA도 그 어느 FTA보다도 WIN-WIN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FTA 무역 비중은 12퍼센트 정도.

여기에 인도를 포함해 미국 그리고 EU와의 FTA가 모두 발효될 경우 FTA 무역비중은 3배 이상 늘게 됩니다.

이처럼 FTA 체결국과의 교역이 점차 확대되면서 우리 기업들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특혜 관세를 적용받으려면 원산지 증명 등 갖춰야 할 서류가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승구(LG전자 홍보팀) : "FTA가 점차 확대됨에 따라 부품의 원산지 자료 관리 시스템도 재정비하고 각국의 관세 철폐 스케줄도 면밀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FTA는 기업들에게 더 큰 시장과 함께 기회를 제공합니다.

실제로 칠레와의 FTA체결 뒤 칠레에 대한 우리 중소기업의 수출액이 5년 만에 2.5배나 늘었습니다.

<인터뷰> 조병휘(코트라 통상조사처장) : "그 시장에 특성에 맞는 제품을 개발해서 장기적으로 시장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넓혀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현재 호주와 캐나다 등 11개국과 FTA협상이 진행 중입니다.

FTA가 확대되는 만큼 정부가 마련해 준 관세 인하 효과를 곧바로 경쟁력 증대로 연결시키려는 기업들의 노력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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