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 영향…채소·생선값 ‘들썩’

입력 2009.08.08 (07:44)

<앵커 멘트>

체감 물감의 한 축인 채소와 생선값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장맛비로 공급은 줄었는데 휴가철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 상승을 부채질했습니다.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형 마트의 채소 판매 코너.

가격표를 꼼꼼히 들여다보고, 살까 했다가 그냥 두기도 하고, 선뜻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는 채소는 거의 없습니다.

<인터뷰>김수자(서울시 공항동): "돈 만원 가지면 배추도 사고 양념거리 파도 샀는데 지금은 그게 안돼요. 제값을 다 주고 사면 배추만 두 개 사도 만원..."

이달 들어 잎 달린 채소, 엽채류를 중심으로 가격은 급등세입니다.

한 대형 마트의 경우, 미나리 가격은 지난달보다 64%나 뛰었고, 상추와 배추도 각각 53%와 33%씩 올랐습니다.

생선도 지난달부터 오름세가 계속돼, 갈치와 고등어 모두 20% 넘게 값이 뛰었습니다. 서울 농수산물공사가 집계한 가격 지수 역시 농산물 7포인트, 수산물은 11포인트가량 올랐습니다.

장맛비로 인한 조업 일수와 출하량 감소가 직격탄이었습니다.

<인터뷰>안탁(서울농수산물공사 유통담당): "반입량 자체가 감소했기 때문에 시세는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고, 8월 한 달 동안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강원도에선 저온현상으로 채소 출하량이 줄어들고 있는데 휴가철을 맞아 수요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만큼 당분간 채소값이 떨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유통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