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아시아 남자농구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우리나라가 3연승을 달리면서 12강에 올랐는데, 내용이 썩 좋지 않았다구요?
<리포트>
네, 필리핀을 상대로 3연승을 달리긴했지만, 내용면에서는 그렇게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허재 감독도 선수들에게 질책을 했는데, 집중력이 좀 많이 떨어지고 내외곽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A조에 속한 우리나라는 지난 경기에서 2연승을 거두면서 12강 진출을 이미 확정지었습니다.
필리핀과의 경기는 조1,2위를 확정짓는 순위결정전이 됐는데, 이러다 보니 선수들의 집중력이 좀 느슨해 지지 않았냐는 분석입니다.
우리대표팀은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긴했지만 잇단 실책과 슛 난조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습니다.
특히 믿었던 하승진이 6득점에 리바운드 6개의 평범한 활약을 했고, 방성윤도 4분을 뛰면서 3점슛 4개를 던져 하나도 성공시키지 못했습니다.
결국 필리핀에 69대56으로 승리를 거두긴했지만, 득점력,집중력에서 문제를 보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2라운에서는 복병 이란같은 팀을 만나게 되는데, 좀더 정신력을 가다듬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