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청 회동…박근혜 특사행

입력 2009.08.11 (07:22)

수정 2009.08.11 (07:24)

<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과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가 오늘 만납니다.

정국 현안은 물론 10월 재보선과 재도체제 개편 등 당내 문제 논의 여부가 관심입니다.

또 박근혜 전 대표가 대통령 특사로 EU를 방문하기로 해 그 정치적 효과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박에스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석달여 만에 이뤄지는 당청회동의 핵심주제는, 마무리 단계에 있는, 인적 개편 등 대통령의 국정 운영 구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정치인 입각 문제, 야당의 장외투쟁으로 인한 정국 경색을 풀 해법 등이 현안입니다.

당 안팎의 또다른 큰 관심 사안은 박희태 대표의 거췹니다.

10월 재보선 양산 출마 결심을 굳힌 박희태 대표가 그 뜻을 대통령에게 밝힐 경우, 대표직 유지 여부 등이 논의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친이계는 쇄신을 명분으로 박 대표의 대표직 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박 대표가 물러나 지도체제 개편이 이뤄질 경우 이재오 전 최고 의원이 당으로 복귀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반면 친박계는 박 대표의 대표직 유지를 주장합니다.

<인터뷰> 박희태(한나라당 대표) : "현재 아무것도 없다. 거취든 안 거취든. 일체 아무 계획이 없다, 현재"

친이계와 친박계가 당 내에서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전 대표는 대통령 특사로 이달말 유럽을 방문합니다.

올해 초 대통령의 특사 제의를 국익 차원에서 수용했다는 게 박 전 대표 측 설명입니다

하지만 청와대와 박 전 대표간의 진정한 소통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던 만큼 여러 가지 해석이 뒤따르고 있습니다.

다가올 개각에서 친박계 의원 입각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박 전 대표의 대통령 특사 행보가 여권 내 친이 - 친박 간 갈등 상황에 변화를 가져올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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