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뇌부 인사 “안정”에 방점

입력 2009.08.11 (07:22)

수정 2009.08.11 (07:24)

<앵커 멘트>

사상 초유의 수뇌부 공백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설왕설래했던 검찰인사가 어제 단행됐습니다.

조직 안정에 촛점을 맞춘 가운데 TK 고려대 출신의 핵심 요직 진출이 눈에 띄였습니다.

김경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 수뇌부 공백 사태가 한 달 반 만에 해소됐습니다.

초미의 관심사였던 서울중앙지검장에는 대표적 공안통인 노환균 대검찰청 공안부장이 승진 임명됐습니다.

검찰 인사를 담당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최교일 서울고검 차장이 자리를 옮겼습니다.

두 사람 모두 경북 출신에 고대 법대를 졸업했습니다.

이른바 검찰 빅4 가운데 나머지 두 자리인 대검 중수부장과 공안부장에는 김홍일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과 신종대 춘천지검장이 임명됐습니다.

잇단 용퇴로 수뇌부 공백상태를 불렀던 고검장급 8자리도 채워졌습니다.

법무차관에 황희철 서울남부지검장, 법무연수원장은 박용석 부산지검장 서울고검장에 한상대 검찰국장, 대구고검장에 황교안 창원지검장 등 사법연수원 13,14기가 승진 발령됐습니다.

연수원 16기와 17기도 검찰의 꽃인 검사장을 달았습니다.

박연차 게이트를 수사했던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과 노건평 씨를 구속했던 최재경 서울중앙지검 3차장 등 12명이 승진했습니다.

법무부는 "능력과 전문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도 출신 지역과 학교 등을 안배해 균형있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말했습니다.

유례없는 수뇌부 공백으로 공황 상태였던 검찰은 안정에 방점을 둔 이번 인사이후 조직 추스르기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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