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콜롬비아, 일촉즉발 긴장고조

입력 2009.08.11 (07:22)

수정 2009.08.11 (07:24)

<앵커 멘트>

남미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 사이에 미군기지 제공문제를 둘러싸고 일촉즉발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차베스 대통령은 콜롬비아의 위협에 대비해 전투준비를 하라고 군과 국민에게 촉구했습니다.

백진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콜롬비아와 벌어질지 모를 충돌에 대비해 전투태세를 갖추라고 베네수엘라 군에 지시했습니다.

차베스 대통령은 TV와 라디오 생중계 프로그램에 출연해 콜롬비아군이 베네수엘라 국경을 침범했다며 또 다시 도발하면 군사적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최근 콜롬비아가 미국에게 군사기지 7곳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지자, 위협을 느낀 이웃 베네수엘라가 강하게 반발하는 것입니다.

이에대해 콜롬비아는 미군이 마약밀매 단속에 전념할 것이라며, 오히려 베네수엘라가 콜롬비아 반군에 무기를 팔았다며 비난했습니다.

차베스 대통령은 미군기지가 남미에서 전쟁을 불러온다며 러시아 무기를 사겠다고 으름짱을 놨습니다.

<녹취> "우리는 최신형 러시아 탱크를 사려고 합니다."

우리베 콜롬비아 대통령이 남미국가들을 순방해 반발을 무마했지만 호응을 얻지 못한 가운데, 베네수엘라와의 갈등은 일촉즉발의 상태로 치닫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백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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