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첫 훈련기 KT-1 안정성 입증

입력 2009.08.11 (07:22)

수정 2009.08.11 (11:38)

<앵커 멘트>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첫 군용 항공기인 KT-1 이 12만 시간 무사고의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성능과 안전성에 대한 증명서를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항공기 수출에도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오종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창공을 가르던 KT-1이 활주로에 가뿐하게 착륙합니다.

공군 제3훈련비행단의 KT-1이 12만 비행시간 무사고 기록을 달성하는 순간입니다.

5년 8개월 만에 이룬 성과로 비행 거리로는 지구를 천333바퀴 돈 것과 같은 셈입니다.

<인터뷰> 이건승 (대령제3훈련비행단 감찰실장) : "대기록을 달성해 안정성과 기술력을 입증하는 계기를 제공했다."

우리 기술로 첫 개발한 KT-1의 12만 개 부품이 그동안 한치의 오차 없이 제대로 작동한 것입니다.

특히 공군 훈련조종사들이 달성한 것이어서 기록의 신뢰성은 더 큽니다.

KT-1기는 12만 시간 무사고 기록으로 안정성이 확보되면서 수출도 더욱 늘 전망입니다.

KT-1은 이미 2001년, 미국, 스위스와의 경쟁을 뚫고 터키와 인도네시아에 57대를 수출했습니다.

수출로 번 외화가 5천억 원 정도, 개발비 천백억 원을 훨씬 넘어섰습니다.

지금도 추가로 5개국과 수출 협상이 진행되는 등 향후 5년 이내 수조 원 수출 시장을 열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봉근(한국항공우주 수출본부) : "스페인, 인도, 과테말라 등과 수출 협의중이다."

KT-1은 국산 초음속 훈련기인 T-50의 개발에도 기초 기술을 제공해 우리나라의 항공우주 시대 개막에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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