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6개월째 동결…연 2.0%

입력 2009.08.11 (22:07)

<앵커 멘트>
예상했던대로 기준금리가 여섯달째 동결됐습니다.
아직 금리를 올릴 정도로 경기가 좋아진 건 아니라는 뜻입니다.
김경래 기자가 자세히 설명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은 오늘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2%로 동결했습니다.

벌써 여섯달 째 2%의 저금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시중에 돈을 푸는 정책을 계속 펴겠다는 겁니다.

지난 2분기 소비와 투자, 생산 등 경제지표들은 예상보다 좋았지만, 상당부분 정부가 돈을 풀어 일시적으로 만들어낸 효과인 만큼 돈을 거둬들일 경우 하반기 경기가 좋아질 것인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오문석(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 실장) : "세계 경제도 아직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들어서지 못했기 때문에 당분간은 인플레보다는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가 크다..."

이번에 금리를 올리지는 않았지만 경제 위기에 대응해 긴급히 마련했던 지원책을 거둬들이는 이른바 출구전략은 이미 시작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성태(한국은행 총재) : "정부나 한국은행이 금융권에 공급했던 외자를 벌써 상당부분 회수해갔다 그것도 출구 전략에 포함한다면 이미 시작이 돼서 진행이 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거고요."

부동산 시장 등 경제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말한 이성태 총재는 시장의 흐름은 이미 금리 인상 쪽으로 잡혀있다고 덧붙였습니다.

4분기에 금리 인상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KBS 뉴스 김경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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