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발사 19일로 결정”…여전히 의문

입력 2009.08.11 (22:07)

<앵커 멘트>
여러번 미뤄졌던 나로호 발사일이 19일로 결정됐습니다.
이번엔 계획대로 될지 의혹은 여전한데요.
이은정 과학전문 기자가 조목조목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일주일 후인 오는 19일 오후 4시 40분에서 6시20분 사이 우리나라 첫 우주 발사체 나로호가 하늘로 올라갑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러시아 기술진과 협의해 최종적으로 발사일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기상 때문에 발사가 연기될 가능성을 고려해 26일까지를 발사 예비일로 설정했습니다.

항공우주연구원은 또 러시아에서 연소 시험한 엔진이 나로호에 탑재할 엔진인 151모델과 다른 것 아니냐는 일부의 의혹 제기와 관련해 나로호 1단 엔진과 같은 모델이 시험에 사용된 것이 맞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주진(항우연 원장) : "최종 확인결과 151엔진을 쓴 것이 맞다고 증명이 됐구요."

나로호의 151 모델이나 러시아의 191이나 같은 엔진인데 러시아측이 홍보 차원에서 홈페이지에 191모델을 시험했다고 강조함으로써 오해가 빚어졌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항우연은 지금까지 RD-191을 변형해 우리나라에게 특별히 제공했다고 설명해왔습니다.

그러다가 오늘은 나로호 엔진 RD-151과 RD-191이 같은 엔진이라고 주장하며 이제까지의 말을 스스로 뒤집었습니다.

<녹취> 오승협(항우연 담당자) : "러시아의 앙가라프로젝트나 RD-191 엔진에 대해서는 우리가 알 수가 없어요. 나로 프로파일로 시험한 것은 맞습니다. "

일부에서는 러시아의 신형 엔진 개발에 우리가 2천억원이라는 돈을 대준 것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오는 등 의혹은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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