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회장, 체류 기간 연장 배경은?

입력 2009.08.12 (20:27)

<앵커 멘트>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면담 소식이 아직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과연 만날 수 있을까요?

이웅수 기자가 짚어보았습니다.

<리포트>

방북 사흘째 현 회장은 아직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 회장은 평양 체류 일정을 하루 연장했습니다. 북한의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함경남도 함흥의 김정숙 해군대학을 시찰했다고 오늘 보도해 김 위원장의 현지 지도로 회동이 이뤄지지 않았음을 시사했습니다. 일단 내일 출발 전까지 회동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현 회장은 김 위원장의 소재지로 이동해야 합니다.

김 위원장은 과거에도 남측 인사들을 지방으로 불러 만난 사례가 많습니다. 2000년 8월 당시 박재규 통일부 장관은 회담 일정을 연장하면서까지 열차와 승용차 편으로 이동해 김 위원장을 만난 사례가 있습니다.

같은 해 6월 당시 임동원 대통령 특사와 정주영 회장도 지방으로 가 김 위원장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인터뷰>이수석

면담이 지연되면서 회동 불발 가능성에 대한 우려 역시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과 현정은 회장의 회동 성사 여부가 앞으로의 남북 관계를 가늠할 잣대가 되는 만큼, 북한은 면담 허용과 관련해서도 극적인 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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