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예술 분수, 색다른 볼거리 제공

입력 2009.08.13 (20:27)

수정 2009.08.13 (20:36)

<앵커 멘트>

더위를 식혀주는 것쯤으로 생각했던 분수가 진화하고 있습니다.

음악과 조명을 곁들인 풍성한 볼거리로 한 편의 공연 같은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이해연기자입니다.

<리포트>

왈츠가 흐르고 춤이 시작됩니다.

무지개빛 조명이 화려함을 더해줍니다.

한강 다리를 무대삼아 밤마다 펼쳐지는 이색 풍경입니다.

한강 둔치는 객석이 되고 시민들은 관객이 됩니다.

<인터뷰> 황노익(서울시 이문동) : "시간표를 알아봤어요, 인터넷에서. 몇 시에 쏘는 지 볼려구. 그래서 시간 맞춰서 왔어요."

<인터뷰> 우찬용(충북 청원군 오창읍) : "기존의 분수와는 느낌도 다르고 신선한 것 같아요."

이 공원도 석 달 전부터 춤추는 분수를 가동중입니다.

30억을 들였습니다.

레퍼토리는 40여 곡.

가요에서 동요까지 다양합니다.

물줄기 연출에도 법칙이 있습니다.

댄스곡엔 물기둥을 펑펑 쏘아 올리고.

클래식엔 발레리나 같은 우아한 곡선 물줄기를 사용합니다.

<인터뷰> 손성일(어린이대공원 과장) : "펌프.노즐 조명이 어우러져서 연출을 하는데 한 곡 연출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요."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면서 분수는 관광명소가 되기도 합니다.

춤추는 분수의 원조로 통하는 호수공원의 대형 분수.

남도의 야경을 더욱 빛내주는 오동도의 분수.

클래식 명곡으로 차별화한 예술의 전당 분수까지..

분수 그 자체가 사람들을 불러모으면서 지자체마다 분수 만들기에 정성을 쏟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효선(서울시 성현동) : "너무 시원하기도 하고 보고 있으면 마음이 정화되는 것 같아요."

물과 빛, 음악이 어우러진 분수......

도심의 오아시스를 넘어 이젠 그 예술성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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