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호, 언제쯤 풀려날까?

입력 2009.08.13 (22:01)

<앵커 멘트>

지난달 말 북측에 예인된 우리 어선 '800 연안호'가 언제쯤 풀려날지 이게 관심사입니다.
하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30일 새벽 5시쯤, 오징어잡이를 나섰던 "800 연안호"는, GPS가 고장나는 바람에

강원도 제진항 동북쪽 37km 해상에서, 동해상 북방한계선을 13km 정도 넘어갔습니다.

4명이 승선한 연안호는 북한 경비정에 의해 장전항으로 예인됐습니다.

북측은, 이번 사안을 "영해 불법침입"으로 규정하면서 여러차례에 걸친 우리 정부의 상황문의에 "현재 조사 중"이라는 입장만 되풀이해 사태 추이를 어렵게 했습니다.

지난 4일 미국 여기자 석방에 이어, 오늘 유씨가 풀려남에 따라, 이제 연안호 문제는 향후 남북관계의 남은 현안으로 떠올랐습니다.

북측이 연안호 문제를, 금강산 관광 재개나 개성공단 문제 해결 등에서 또하나의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청와대 관계자가, 유씨 석방이 다행스런 일이라고 하면서도 아직 연안호 귀환 문제가 남아 있다고 언급한 것은, 섣불리 예단하기 어렵다는 정부 내 분위기를 읽을 수 있습니다.

다행히 북측이 조만간 연안호를 풀어준다면, 남북관계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가능해집니다.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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