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 더워, 오늘은 말복

입력 2009.08.13 (22:01)

<앵커 멘트>

오늘 말복이었는데, 복달임은 하셨는지요.
이름값이라도 하는지, 많이 더웠던 복날 풍경, 임종빈 기자가 담았습니다.

<리포트>

삼복더위엔 역시 이열치열 보양식이 최고입니다.

대목을 맞은 삼계탕 집은 일찌감치 문전성시를 이룹니다.

뜨거운 국물을 연신 넘기다보면 송글송글 땀방울이 맺히지만 젓가락은 바쁘게 움직입니다.

<인터뷰> 김 건(서울 서소문동) : "스트레스도 확 풀리는 것 같고, 이거 한그릇이면 얼마 안 남은 여름 잘 버틸 수..."

더위에 지친 직원들을 위해 밀짚 모자를 쓴 사장님이 직접 수박 배달에 나섰습니다.

사랑이 듬뿍 담긴 싱싱한 수박 덕에 더위를 잊은 사무실엔 웃음꽃이 핍니다.

<인터뷰> 박고은(직원) : "사장님이 주셔서 더 맛있는것 같고 열심히 일할 수 있을 것 같다."

대목을 맞은 농산물 매장에는 수박의 달인들이 긴급 배치 됐습니다.

오늘 팔린 수박은 2천 5백통, 평소 매출의 두배에 가깝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여름방학이 마냥 아쉬운 아이들은 물 속에서 나올 줄 모릅니다.

물 속에 뛰어들고, 물장구를 치느라 하루가 너무 짧습니다.

<인터뷰> 반재연(12살) : "더운데 물속에 들어오니까 시원하고 좋아요."

기상청은 내일도 내륙지방엔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무더위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