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장마로 일조량 부족…벼 수확량 감소

입력 2009.08.13 (22:01)

<앵커 멘트>

유난히 길었던 장마에, 농민들 고생이 참 많았습니다.
오늘 올해 첫 벼베기가 있었는데요.
수확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지종익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황금빛으로 물든 들녘에서 농부들이 벼를 베느라 구슬땀을 흘립니다.

유난히 길고 길었던 장마가 끝난 뒤 첫 수확인 만큼 표정도 밝습니다.

지난 3월 모내기를 한 지 백 40일만에 이뤄진 전국에서 첫 벼베깁니다.

<인터뷰> 허만재(농민) : "노지로는 처음으로 수확하는 것이다보니 흐뭇하고 기분이 좋습니다."

이곳의 벼 조기 재배는 햅쌀 시장을 선점하고 태풍이나 비 피해를 막기 위해 50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40일이 넘게 지속된 장마에 일조량이 크게 줄었고, 강우량도 많아 수확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벼논 천 제곱미터 당 수확량이 420킬로그램으로 예년보다 10에서 20킬로그램 정도 줄었습니다.(CG)

<인터뷰> 심재천(순천시 농업기술센터) : "장마가 유례없이 45일 정도 이어졌습니다. 나락으로 보면 일조량이 좀 부족한 걸로 보입니다."

농정당국은 벼 생산량의 잣대가 될 첫 노지 수확량이 감소함에 따라 올해 전국적으로 생산량이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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