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남는 쌀 싸게 공급 소비 촉진”

입력 2009.08.13 (22:01)

<앵커 멘트>

올해 쌀 생산량은 줄었지만, 아직도 남아도는 쌀이 많은데요.
남는 쌀을 가공용으로 싸게 공급해 소비를 늘리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이재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 달여 만에 현장에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 주제는 남아도는 쌀 소비 촉진 대책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쌀로 만든 가공제품을 둘러보고 쌀국수로 아침 식사를 하는 등 쌀 소비 진작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명박 대통령: "늘 밀가루 라면 먹다가 쌀 라면 먹으니까 또 맛이 다르잖아요. 사실 영양도 그렇고 건강에도 훨씬 좋은 거거든요. 소비를 좀 확대하자."

이 대통령은 한해 16만 톤에 달하는 잉여 쌀 해소를 위해 2~3년 된 재고 쌀을 싸게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정부는 보관비용을 줄일 수 있고, 기업은 제품 단가를 낮춰 쌀 제품 소비를 늘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정부가 공급하는 가공용 쌀값을 30% 낮추고, 가공식품용 쌀 소비량도 한해 쌀 생산량의 10%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쌀 함량이 1%만 돼도 '쌀 제품' 표기가 가능하던 것도 쌀 라면 50%, 쌀막걸리 90% 이상 등에만 허용하는 식으로 함량 기준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나아가 이 대통령은 농업인이 가공산업에 직접 진출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명박 대통령: "농촌이 부가가치가 생겨야 하니까. 딴 데 줘서 딴 데서 만들면 그러니까. 농수산 '식품'부가 된 것이죠. 농사짓는 사람이 식품까지 하자 이거예요."

이명박 대통령은 경쟁력을 갖춘 쌀 가공식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산학연이 공동으로 연구 개발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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